여호수아 9장

9장 - 기브온 계약

 

1-15절 : 살기위한 계약

 

아이 성 전투 이후에 레바논 앞 대해 연안의 나라들은(헷, 아모리, 가나안, 브리스, 히위, 여부스) 한 마음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 가운데 히위 족속은 다른 마음을 가졌다. 히위 족속은 기브온 주민으로써 화친하여 자신들의 민족을 유지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 기브온은 예루살렘 서북쪽 8Km지점(수 11:19)에 위치한 히위 족속의 성읍이다. 기브온은 아모리 족속(요단 동쪽)과 여리고, 아이성의 전투를 듣고,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는다. 그리고 오히려 가나안 사람들의 공격을 받으나, 여호수아가 지원하여 승리한다.(수 10:12-14) 후에 사울의 기브온 학살로 인하여 평화가 깨뜨려졌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3년간의 기근을 경험한다.(삼하 21:1-9) 기브온 사람들이 다윗왕의 허락을 받아 사울의 자손 7명을 죽임으로 학살에 대한 보복을 한다.(삼하 21:1-6) 다윗은 제사장 사독으로 이곳 성막에서 매일 번제를 드리게 한 곳이기도 하다.(대상 16:39) 솔로몬이 이곳에서 번제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지혜, 부귀, 장수함을 주신 곳이다.(왕상 3:4-10)

기브온 주민들은 길갈 근처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살기 위한 거짓 계약을 위하여 심히 먼 나라에서 왔다는 거짓을 말한다. 그에 대한 증거로 헤어진 전대, 헤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 낡아서 기운 신, 낡은 옷,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했다. 그들은 측은함을 이용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고자 한 것이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처음 그들이 왔을 때는 의심의 눈빛을 가졌으나(9:7) 그들의 모습을 보고는 결국 화친 계약을 하고 만다. 그러나 여기서 기억할 것은 그들이 화친 계약을 맺을 때 그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9:14) 그들은 자신들의 측은한 마음만을 가지고 기브온 족속과 화친을 맺어버린다.

세상은 믿음의 사람들을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넘어뜨리고자 한다. 믿음의 사람은 모든 일에 있어서 인간의 감정이나 경험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하여, 특히나 믿음과 신앙에 관계된 일이라면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아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