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장
2장 - 두 정탐꾼
1-14절 : 현명한 선택
신앙의 길을 가다보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세상과 믿음의 선택이 필요하다. 라합이라는 여인은 선택의 기로에서 들음만으로도 하나님의 길을 선택한다. 라합은 자신이 위험한 처지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더 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을 아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승리의 조건은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그리하여 두 정탐꾼을 여리고성으로 보냈다.
여리고 성은 이미 자신들의 가까이에 이스라엘이 와 있는 것이 소문이 나있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백성이고, 홍해를 가른 사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사건 등의 소문이 여리고 안에 가득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긴장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여리고 성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 몰래 들어온 사람들에 대하여 눈여겨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두 정탐꾼은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에서 지내며 여리고 성을 정탐하였다. 이방인이고 낯선 사람의 등장은 사람들은 시선을 끌기에 좋았고, 결국은 여리고 왕의 귀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들어와서 정탐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라합의 집에 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리고 병사들은 정탐꾼을 잡으러 갔다. 병사들이 자신의 집으로 오는 것을 본 라합은 정탐꾼을 숨겨두었고, 병사들이 찾을 때 이미 나갔다고 거짓 정보를 알려주었다. (아마 라합은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었거나 제법 거물이었을 수도 있다. 병사들이 라합의 집을 뒤져보지도 않았고, 라합의 말만 듣고 그냥 나갔기 때문에)
라합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정탐꾼은 라합에게서 부탁을 받는다. 바로 자신이 선대한 것을 기억하고 자신을 선대하라는 것이다.(12절, 이것은 신명기사관에 입각한 것이다. 왕상 8:23 참고) 여리고를 정복할 때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살려줄 것을 부탁한다.
15-24절 : 붉은 줄
라합의 도움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한 두 정탐꾼은 창문을 통해 여리고를 빠져나온다.(라합의 집이 성벽 위에 있었기에 창문을 통해 바로 탈출함) 그리고 라합은 더 조심하기 위하여 정탐꾼을 산으로 가게 한다. 거기서 사흘(완전히 안전한 때)을 숨어 있다가 돌아가라고 한다.
헤어지면서 정탐꾼은 라합에게 창문에 붉은 줄을 메고 있으라고 청한다. 붉은 줄을 보고 그 집을 구하겠다는 표식이다. (붉은 줄은 예수님의 대속의 피를 상징한다. 우리도 구원의 표식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바로 우리의 표식이다.) 산에 숨어있다가 돌아간 정탐꾼은 모든 사실을 여호수아에게 일렀고, 여리고 성을 자신들에게 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확신한다.